저는 이 다음으로 헬스케어와 교육 산업이 소프트웨어에 의해 뿌리부터 바뀔 것이라고 봅니다.
저희 VC펌은 이처럼 거대하고도 중요한 산업을 공격하려는 스타트업들을 돕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역사적으로 기업가 정신을 배척했던 산업들이 이제는 위대하고도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업가들에 의해 뒤바뀔 준비가 되었다고 믿습니다.
심지어 국방 산업까지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현대의 군인들은 전쟁 정보, 아군과의 소통, 보급과 무기 정보 등 여러 정보를 제공하는 웹에 연결된 채 전쟁터로 나갑니다.
소프트웨어로 작동하는 드론 덕분에 파일럿들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되죠. 정보전 에이전시들은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대규모의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들을 파악하고 추적하기도 합니다.
사실상 모든 기업들은 머지않아 소프트웨어 혁명이 도래할 것이라고 믿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말은 이미 소프트웨어 중심의 산업에 속한 기업들에게도 해당하는 말입니다.
오라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존의 거대 소프트웨어 기업들조차 세일즈포스나 안드로이드와 같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다소 뜬금없는 기업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구글은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를 소유하고 있죠.
실제 세계와 밀접하게 연관된 석유 및 가스같은 산업군에서는 소프트웨어 혁명이 기존 기업들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데 본질적인 기회입니다.
그러나 그 밖의 많은 산업군에서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들이, 온실 속 기존 기업들을 공략하려는 실리콘밸리 스타일 스타트업들의 부흥을 이끌 것입니다.
앞으로 10년 뒤에는 기존 대기업들과 소프트웨어 중심의 반란군 간 전쟁이 대규모로 벌어질 것입니다. "창조적 파괴"라는 말을 만든 슘페터가 자랑스러워하겠네요.
지난 몇 주간 401K 가치가 출렁대는 걸 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건 미국 경제에 확실하게 긍정적인 현상입니다.
구글, 아마존, 이베이 그리고 여러 거대 기술 기업들이 미국 기업인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연구 중심의 위대한 대학들, 리스크를 향해 나아가는 비즈니스 문화, 혁신을 추구하는 넓디 넓은 자본 풀과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그리고 계약법의 조화는 전세계에서 전례없고 비견할 데 없이 오직 미국만이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