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폴레옹의 '속도 우선' 전략에도 한계는 존재했습니다.

2 코세리아(Cosseria) 전투에서는 나폴레옹의 조급함이 “프랑스군에 최소 600명, 많게는 1,000명에 이르는 사상자”를 안겼습니다.

3 그리고 속도에 대한 집착이 한계에 다다랐던 대표적인 사례는 1812년 러시아 원정이었습니다.

4 파리에서 모스크바까지는 약 2,500km로, 파리에서 로마나 빈까지 거리의 두 배가 넘습니다.

5 이는 가장 먼 행군이었으며, 역사상 손꼽히는 대군을 이끌고 이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6 그는 늘 그랬듯, 목표인 모스크바 점령을 위해 기존의 전술을 사용했습니다.

7 속도 우선 전략은 이전에 효과가 있었고, 고국에서 멀리 떨어진 위치에 대규모 군대를 유지하는 것은 엄청난 비용과 복잡한 문제를 수반했기 때문입니다.

8 게다가 이 작전은 빨리 매듭지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9 왜냐하면 나폴레옹 군은 오랜 러시아 겨울을 견딜 만한 보급품과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0 그러나 속도의 특성상, 방향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 때문에 규모가 속도를 해칠 수 있습니다.

11 조직이 클수록 방향을 수정하거나 조정하는 것이 더 어렵죠.

12 나폴레옹의 경우 빠르게 전진하기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포기했기 때문에, 러시아로 향하는 길이 험난해지자 경로를 조정할 수 있는 자원이 부족했습니다.

13 병사들과 말은 질병, 굶주림, 갈증으로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14 나폴레옹은 결국 모스크바에 도착했지만, 그가 출정 당시 이끌고 갔던 40만 명의 병력 중 겨우 9만 명만 남아 있었습니다.

15 게다가 모스크바 도착이 목표가 아니었습니다. 목표는 러시아를 점령하는 것이었습니다.

16 그리고 이 점에서 나폴레옹은 처절히 실패합니다.

17 러시아 영토 깊숙이 들어가 점령지를 유지할 병력이 없었고, 퇴각 대책도 세우지 않았습니다.

18 나폴레옹의 계획은 미비했습니다.

19 그의 전술은 빠를지 몰라도, 실질적으로는 거의 진전이 없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20 처음에 세운 계획이 이동 거리와 지형에 비해 너무 부족했기 때문에, 러시아 측의 전략에 맞춰 변경할 수 없었습니다.

21 나폴레옹은 결국 적은 병력을 이끌고 돌아왔고 평판에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22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단순히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시간은 성공의 유일한 요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23 누군가가 “40살이 되기 전에 빚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말한다면, 속도를 올리기 전에 여러 요소들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24 그는 아마 중요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고, 건강한 상태로 빚에서 벗어나고 싶어할 것입니다.

25 속도를 높이는 방법을 고민할 때는 도착했을 때의 모습이 어떠하길 원하는지 전체적인 그림을 고려해야 합니다.

26 잘못된 방향으로 빠르게 가는 것보다는 올바른 방향으로 천천히 가는 것이 낫습니다...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