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회로는 그만 돌려야 생존해요 (멘탈모델 56화)

feat. 부채😉

2025. 11. 16.

나쁜 친구는 당장 끊어내야 하는 이유 (멘탈모델 12화)

안녕하세요 신재호입니다 🍓

오늘 주제는 <효율성 Efficiency>입니다!

부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좋은 부채와 나쁜 부채입니다.

좋은 부채는 나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돈을 벌어다주는 부채이고,

나쁜 부채는 시간이 지날수록 돈과 여유를 빼앗아 가는 부채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나쁜 부채를 지게 될까요?

가장 큰 이유는 미래를 지나치게 낙관하기 때문입니다.

삶의 많은 문제들은 결국 비슷한 이유에서 비롯됩니다.

미래의 비용은 과소평가하고, 미래의 편익은 과대평가하는 것.

나발 라비칸트는 “단기적 불만족은 장기적 만족으로 이어지고,

단기적 만족은 장기적 불만족으로 이어진다”고 말했습니다.

나쁜 부채도 이 원리를 명확히 드러내는 사례입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우리가 부채를 판단하고 활용할 때

왜 ‘미래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결정적 요소가 되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오늘 글 바로 시작합니다. 🚸

🔽🔽🔽 오늘 글 시작 🔽🔽🔽

🦈 오늘 주제 3줄 요약

1️⃣ 부채는 미래에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때는 유익하지만, 감당할 수 없거나 잘못 사용되면 위험을 초래하는 양날의 검입니다.

2️⃣ 어떤 선택은 막대한 피해와 비용을 미래로 떠넘기는, 상환 부담이 매우 큰 부채와 같은 행위입니다.

3️⃣ 부채는 기회를 열어주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삶 전체를 흔들기도 합니다.

🤑 나쁜 부채, 좋은 부채

부채의 이점은 눈에 띄지만, 그 책임은 종종 보이지 않습니다.

부채는 지금 무언가를 사용하기 위해 돈을 빌리고, 이를 미래에 갚아야 한다는 점에서 항상 부담을 동반합니다.

특히 금융 부채는 상환 총비용이 처음 빌린 금액보다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이는 대출자가 상환 불이행의 위험을 이자로 보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자율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부채는 감당 가능한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불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이나 단체가 갚지 못하는 상황, 즉 채무 불이행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자산 가치가 급락해 남은 부채가 자산 가치보다 커지면, 채무자는 갚을 능력이 있더라도 의도적으로 불이행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빌린 것은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상황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정부가 국가 이익과 무관하게 축적한 ‘악성 부채’는 진정한 국가 부채가 아니라 정권의 사적 부채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국제적 법적 틀에서는 국민이 이러한 악성 부채를 상환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현재 대부분의 국가는 여러 목적을 위해 자연스럽게 부채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국가가 부담한 부채를 ‘공공 부채’라 부르며, 결국 국민이 이를 갚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공공 부채가 악성인 것은 아니며, 오히려 긍정적인 역할을 할 때가 많습니다.

실제로 과거 많은 국가들은 경제 성장을 촉진할 공공 기반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부채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이러한 공공 부채는 미래에 인프라가 창출하는 수익이 부채보다 크다는 기대를 바탕으로 합니다.

일본 메이지 정부는 이런 공공 부채의 효과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꼽힙니다.

그들은 금융·교통 인프라를 조성하는 동시에 군사적 방어 능력도 갖출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부채를 30년 안에 상환하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부채는 우리가 원래는 할 수 없었던 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능하다는 사실이 항상 좋은 결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미래 상환을 전제로 지금 빌리는 것이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낸다면, 부채는 매우 유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졸업 후 소득을 높여주는 대학 학위 대출은 일반적으로 좋은 부채로 평가됩니다.

결국 부채는 지금의 선택을 미래의 행동과 연결시키며, 그 선택이 과연 충분한 가치를 만드는지를 스스로 질문하게 만듭니다...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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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중요한 건 비용 대비 편익을 얼마나 정확하게 계산하느냐입니다.

지금의 결정이 치밀한 계산에 기반한 투자인지,

순간적인 객기인지 점검해야 합니다.

투자라면 그것이 현실적인 판단인지,

혹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기대에 기대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부자가 되는 것은 분명 멋진 목표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파멸을 피하는 것입니다.

🪖 절박함 때문에 엄청난 부채를 떠안기도 해요

비용이 현재 얻는 가치보다 크다면 그 부채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절박함은 미래에 감당해야 할 비용을 보지 못하게 만듭니다.

지뢰 사용은 ‘즉각적인 필요 해결’이 어떻게 갚기 어려운 장기적 비용으로 이어지는지 보여줍니다.

현대식 지뢰는 제2차 세계대전 즈음 대량으로 배치되기 시작했습니다.

전장에서 지뢰를 놓는 이유는 적이 지나올 길목에서 손쉽게 피해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지뢰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즉흥적으로 제작하기도 쉽습니다.

그래서 적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다면 지뢰는 단기적으로 매우 타당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뢰의 문제는 현재의 이득이 결국 미래에 상환을 요구하는 ‘부채’가 된다는 점입니다.

지뢰는 단기적 부채와 장기적 부채, 두 종류의 부채를 만들어냅니다.

단기적으로는 상대도 지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점령한 지역을 다시 진입할 때 매번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실제 전투 기록에 따르면, 지뢰가 폭발하면 주변 병사들은 자신도 밟을까 두려워 움직이지 못했다고 합니다.

지뢰 부상자는 치료에 더 많은 수술·혈액·자원이 필요해 군 의료 체계를 금세 압도합니다.

더 큰 문제는 지뢰가 장기적으로도 오랜 기간 상환을 요구한다는 점입니다.

지뢰는 전쟁 후에도 민간인을 계속 다치게 하며, 구호 활동과 지역 개발을 장기간 방해합니다.

국제적으로 지뢰는 비례성과 구별 원칙을 위반하는 무기로 간주될 정도로 무차별적입니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지뢰는 땅속에 남아 민간인을 희생시키며 공동체를 파괴합니다.

결국 지뢰는 단기적 군사 이득을 위해 사용되지만, 그 대가는 수십 년간 사회가 떠안아야 하는 막대한 부채로 돌아옵니다...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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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해지면 우리 시야는 눈에 띄게 좁아집니다.

목이 마르다고 바닷물을 들이키는 격입니다.

절박함은 좋은 의사결정을 가로막는 가장 강력한 감정입니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 놓이면 ‘당장의 이득’을 과대평가하고,

‘미래의 비용’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비용 편익을 계산해야 하는 순간마다

의도적으로 미래에 가산점을 줘야 합니다.

그래야만 시간이 흘러도 후회하지 않는,

장기적으로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 항상 리스크를 통제가능한 범위에 두기

부채는 언제나 양날의 검처럼 작동합니다.

부채는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집을 구매하거나 새로운 기회를 잡는 데도 유용한 도구가 됩니다.

그러나 같은 부채가 미래를 제한하는 족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부채는 당신의 삶 자체를 무너뜨릴 위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부채가 통제 범위를 벗어나면, 꿈은 너무 쉽게 악몽으로 바뀝니다.

부채는 단순히 돈 문제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누군가에게 진 은혜나 도움도 일종의 부채로 남습니다.

사회적 의무나 책임 또한 미래의 의무를 만들어내는 부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채가 우리를 얼마나 취약하게 만드는지는 실제로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마치 여분의 타이어 없이 광활한 사막을 건너는 것과 비슷합니다.

모든 상황이 완벽하게 흘러간다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사고만 있어도 그 사막 한가운데에 고립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절망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그래서 부채는 반드시 현명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부채의 힘은 강력하지만 그만큼 위험하기 때문에 존중해야 합니다. 동시에 그 부채가 가진 위험성은 두려워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 많이 빌릴수록 삶의 불확실성을 견딜 여유가 줄어듭니다...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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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채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서 잘 활용된 부채는 강력한 부스터가 될 수 있습니다.

핵심은 '통제 가능한 범위'입니다.

세상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떴더니 쌍둥이 빌딩이 무너져 있거나,

전 세계가 바이러스에 뒤덮일 수도 있습니다.

블랙스완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찾아옵니다.

그러니 부채는 늘 최악의 상황까지 상상한 뒤

‘내가 끝까지 통제할 수 있는’ 범위에서 활용해야 합니다.

"부채는 당신의 미래를 규정하며,

미래가 규정될 때 희망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켄트 널번(Kent Nerb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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