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 따지다가 변화에 취약해져요 (멘탈모델 55화)

feat. 효율성😉

2025. 11. 13.

나쁜 친구는 당장 끊어내야 하는 이유 (멘탈모델 12화)

안녕하세요 신재호입니다 🔩

오늘 주제는 <효율성 Efficiency>입니다!

여러분은 하루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보내고 있나요?

우리는 늘 ‘빠르게, 적게 낭비하고, 최대한의 성과’를 꿈꿉니다.

하지만 효율성은 단순히 속도나 절약이 아닙니다.

‘쓸모 있는 일에 최소한의 노력으로 충분히 잘 작동하는 답을 찾는 것'이 진짜 효율이죠.

예를 들어, 한 스타트업이 재고를 완전히 줄이고 비용을 최대한 아낀다고 합시다.

단기적으로는 효율적이지만

공급망 문제가 생기면 바로 매출에 타격을 받습니다.

반대로 약간의 여분 재고와 인력을 남겨두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죠.

즉, 효율성도 균형이 중요합니다.

단기적으로 완벽하게 최적화하는 것보다

변화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버틸 수 있는 여유를 남기는 것이 장기적 효율입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지속 가능한 효율이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오늘 글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

🔽🔽🔽 오늘 글 시작 🔽🔽🔽

🍞 오늘 주제 3줄 요약

1️⃣ 완전한 효율은 불가능하며 공정성과 지속성의 균형 속에서 끊임없이 재구성되어야 하는 개념입니다.

2️⃣ 경제적 효율성은 개인의 정보가 서로 연결되고 공유될 때 비로소 실현됩니다.

3️⃣ 효율성이란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되 불확실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는 것으로, 진정한 효율은 속도가 아니라 지속 가능성에 있습니다.

🍺 낭비없이 알맞게, 그런데 불공평할 수는 있음

- 효율성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경로를 의미합니다.

- 다시 말해, 낭비 없이 결과를 얻는 능률적인 상태를 뜻합니다.

- 그리고 경제학에서 ‘효율성’은 자원이 얼마나 잘 분배되어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 즉, 아무도 손해 보지 않고 자원을 재배분할 수 없는 상태를 ‘완전한 효율성’이라 부릅니다.

- 그러나 완전한 효율성과 현실 사이의 격차가 클수록, 우리는 그 경제의 기능이 떨어진다고 평가합니다.

- 이러한 이유로 재화나 서비스가 비효율적으로 배분될 때, 경제학자들은 이를 ‘시장 실패’라고 부릅니다.

- 왜냐하면 효율성의 개념은 자원이 낭비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기반하기 때문입니다.

- 결국 낭비된 자원은 모든 사람에게 해를 끼칩니다.

- 예를 들어, 효율적인 경제에서는 소비자가 가능한 최고의 품질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얻습니다.

- 또한 공급과 수요의 상호작용을 통해 시장은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바람직한 지점을 찾습니다.

- 하지만 현실적으로 완전한 효율성은 어떤 경제도 달성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 왜냐하면 효율성은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라, 정도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 더욱이 효율성은 도덕적 판단이 아니며, 공정성과 형평성에 대한 가치평가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 따라서 효율적인 경제에서도 자원의 대부분이 소수에게 할당될 수 있습니다.

- 게다가 효율성은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조정이 필요한 역동적인 과정입니다.

- 그렇기에 우리가 효율적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면 지속적인 노력과 적응이 필요합니다.

- 또한 시장은 정보의 확산을 통해 점점 더 효율적으로 변합니다.

- 그러나 효율성을 높인다고 생각할 때, 오히려 가치 있는 정보원을 제거할 위험이 있습니다.

- 결국 시장이 작동하는 이유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고, 서로의 오류를 상쇄하기 때문입니다.

- 한편 인간은 단지 필요한 것만이 아니라, 원하는 것과 과시를 위해서도 소비합니다.

- 그런데 이러한 과시적 소비는 효율성을 방해하는 피드백 루프를 만들어냅니다.

- 실제로 베블렌은 과시적 소비가 필요한 것보다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경제 에너지를 돌린다고 보았습니다.

- 따라서 효율적인 시장은 때로는 부의 신호를 보내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 멘탈모델로서 효율성은 자원을 더 잘 활용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건강한 효율성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듭니다...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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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효율적이다’라는 말을 칭찬처럼 사용합니다.

일을 빨리 끝내는 사람,

자원을 낭비하지 않는 조직,

비용을 최소화하는 기업.

예를 들어 생각해봅시다.

한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이 회사는 회의 시간을 30분 이하로 제한하고,

불필요한 보고서를 없애며, 모든 의사결정을 데이터로만 내립니다.

결과적으로 생산성은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몇 달 후 직원들은 서로의 아이디어를 깊이 공유하지 않게 되었고,

팀의 창의성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회사는 ‘효율적’이었지만, 동시에 ‘빈약’해졌습니다.

이 사례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효율성의 기준은 속도와 절약에만 두어야 하는가?

아니면 장기적으로 더 큰 가치를 만드는 과정까지 포함해야 하는가?

효율성은 절대적인 목표가 아닙니다.

오히려 상황에 따라 계속 조정되어야 하는 ‘균형점’에 가깝습니다.

어떤 순간에는 효율이 핵심일 수 있지만,

다른 순간에는 비효율이 창의성을 자극하는 토양이 되기도 합니다.

완벽한 효율은 존재하지 않으며, 존재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지속 가능한 효율성”,

즉 단기적 성과를 넘어 장기적 성장과 인간적 여유까지 고려하는 상태입니다.

🇺🇸 미국 독립전쟁의 발상지는 바(bar)였어요

경제적 효율성은 광범위한 정보 접근과 공유를 필요로 합니다.

왜냐하면 경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감을 잡지 못하면 사람들은 올바른 경제적 결정을 내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현대 경제는 너무 복잡하고 방대해서, 한 사람이 모든 것을 직접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합니다.

예를 들어, 그들은 집을 사는 데 얼마를 지불했는지 이야기하고, 사촌 농장의 수확이 어땠는지도 나눕니다.

이렇게 사소해 보이는 소문조차도 더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특히 바(bar)나 카페 같은 공용 공간은, 정보가 교환되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사회의 경제와 정치에까지 영향을 미쳐 왔습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제한된 여가 시간을 들여 술을 마시러 가는 이런 장소를 찾을까요?

역사적으로 선술집과 같은 공간은 다양한 사회 계층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공간에서 다양한 생각이 발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퍼질 수 있었습니다.

레이 올덴버그가 『The Great Good Place』에서 말했듯이, 이런 공간은 집도, 일터도 아닌 “제3의 장소(third place)”로서 공동체 의식이 형성되는 곳입니다.

그는 제3의 장소를 “중립 지대이자 평등한 공간”으로 정의하며, 그곳에서 “주요 활동은 대화”라고 설명했습니다.

누구도 지배하지 않으며, 모두가 동등한 입장에 서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런 공간에서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장소보다 활력과 창의성이 넘칩니다.

반면, 집이나 일터, 예배 장소에서는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과만 교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제3의 장소는 다양한 삶과 생활 방식을 접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합니다.

선술집과 펍에서는 낯선 사람도 환영받았고, 술값만 지불한다면 원하는 만큼 머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누가 누구와 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제한도 없었습니다.

이안 게이트리가 설명했듯이, “보통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는 허용되지 않았던 음주 장소에서 언론과 행동의 자유를 누렸으며, 이러한 기관들은 대중문화의 핵심이 되었다”고 합니다.

초기 미국 식민지 사회에서도 선술집은 정보 교류의 중심이었고, 음주보다 정보 공유의 가치가 더 컸습니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뉴스, 상업 거래, 정치적 소식까지 나누며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했습니다.

스티븐 존슨의 주장처럼, “선술집은 궁극적으로 독립 전쟁으로 이어진 반란의 발상지”가 되었습니다.

결국 선술집과 펍은 사람들이 가진 정보를 공통 지식으로 전환시켜, 집단 행동의 가능성을 높이는 공간이었습니다...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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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선술집은 단순히 술을 마시는 장소가 아니었습니다.

정보가 교환되고, 사상이 충돌하며, 혁명의 시발점이 되는 공간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물리적 장소 대신 디지털 공간에서 대화합니다.

알고리즘이 추천한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이들과 토론합니다.

서로 다른 의견이 만나야 할 자리에는,

점점 강화되는 확신만이 남습니다.

오늘날의 인터넷은 과연 현대판 선술집일까요, 아니면 고립된 방일까요?

효율적인 정보 교환이란 단순히 속도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정보가 다양하게 섞이고, 충돌하며,

예기치 않은 통찰을 낳을 때 진짜 효율이 생깁니다.

우리가 되찾아야 할 것은 기술이 아니라 ‘대화의 우연성’입니다.

그것이 사라진다면 세상은 덜 지혜로운 곳이 될 것입니다.

🛟 최대 효율이 아니라 최적 효율

- 진정한 의미의 효율성은 너무 많은 수고 없이 충분히 잘 작동하는 답을 찾는 것입니다.

- 효율성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현실에서 원하는 모든 시간이나 자원을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 효율성은 또한 효과적이고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치 없는 일을 빠르게 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효율성에도 한계가 존재합니다.

- 수확 체감의 지점, 즉 추가적인 최적화가 거의 이득을 가져오지 않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 그래서 핵심은 ‘최대 효율’이 아니라 ‘최적 효율’을 찾는 것입니다.

- 즉, 비용이 이익을 초과하기 시작하기 전의 지점을 찾아야 합니다.

- 단기적으로 최대 효율을 추구하는 것이 장기적 최대 효율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 시스템이 완벽하게 효율적일수록, 역설적으로 변화에는 더 취약해집니다.

- 효율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과정에서 ‘안전 마진’이 희생되기 때문입니다.

- 효율성의 관점에서 보면, 여분의 현금·재고·인력은 낭비처럼 보입니다.

- 하지만 공급 충격이나 환경 변화가 발생하면, 그 여분이 오히려 생존을 지탱하는 힘이 됩니다.

- 단기적으로는 비효율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이 장기적으로는 가장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왜냐하면 불확실한 세상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 결국 효율성은 절대적인 목표가 아니라 균형의 문제입니다.

-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필요할 수도 있는 것에 대한 여유를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 효율성의 본질은 현재만을 위해 최적화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대비하는 데 있습니다.

- 따라서 효율성은 ‘속도’가 아니라 ‘지속 가능성’의 문제입니다...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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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을 말할 때 우리는 속도를 떠올립니다.

더 빨리, 더 많이, 더 싸게.

하지만 진짜 효율이란 단순한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균형입니다.

한 제조 기업이 있습니다.

이 회사는 재고를 최소화해 자금 흐름을 극대화했습니다.

‘완벽한 효율’을 달성한 듯 보였죠.

그러나 어느 날 공급망이 멈추자,

생산 라인은 순식간에 마비되었습니다.

효율이 오히려 생존을 위협한 것입니다.

이 사례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효율의 기준은 생산량일까요,

아니면 위기에서도 버틸 수 있는 힘일까요?

효율이란 ‘최대화’가 아니라 ‘최적화’입니다.

모든 여유를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완충지를 남기는 일입니다.

균형을 잃은 효율은 결국 스스로를 파괴합니다.

당신의 삶이나 조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정한 여유, 느림, 여분의 자원이 비효율처럼 보여도

결국 시스템을 지탱하는 힘이 됩니다.

효율의 진짜 척도는 속도가 아니라,

변화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지속 가능성입니다.

"시장은 비효율적인 과정을 제거합니다.

누구도 시장을 조작할 만한 권력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만요."

- 장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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