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긴박한 상황에서 우리는 본능적으로 리더를 원합니다.

2 미군 특수작전부대처럼 조직이 최대한 평등하게 설계된 곳에서도, 전투 중이나 시간이 촉박할 때는 즉시 위계적 의사결정이 나타나 이를 장악합니다.

3 이러한 역학을 이해하기 위해, 2010년 칠레에서 발생한 광산 사고를 살펴보겠습니다.

4 당시의 광산 붕괴로 인해 33명의 광부가 지하 200미터 아래에 갇혔습니다.

5 광부들은 완전히 고립된 상태에서 신체적으로 극한의 환경에 처했습니다. 지반은 불안정했고, 잔해와 바위가 계속 떨어졌습니다.

6 33명의 광부들은 10명이 2일 동안 버틸 수 있는 식량만 있는 피난처로 피신했습니다.

7 당시 루이스 우르수아는 교대반 반장이었고, 이 직위는 연차가 쌓여 임명되는 자리였습니다.

8 그는 공식적인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으며, 칠레 광산 문화에서 교대반 반장의 권한은 절대적인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9 그러나 우르수아는 전근온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팀 광부들과 유대 관계를 형성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10 권력 공백이 생기자, 다른 두 광부 마리오 세풀베다와 마리오 고메스가 광부들을 독려하여 탈출 경로를 탐색하고 구조대에 신호를 보내도록 했습니다.

11 이 두 사람은 리더십에 적합한 특성을 가지고 있었을지 모르지만, 공식적인 권한이 없었기 때문에 정점에 설 수 없었습니다.

12 그래서 처음 24시간 동안 대부분의 광부들은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13 그러나 목숨이 걸린 상황에서 위계와 리더십에 대한 욕구는 강하게 나타납니다.

14 칠레 광부들의 경우, 매몰 2일 차에서 5일 차 사이에 식량 배분과 화장실 규칙에 대한 결정을 위해 민주적 절차가 시행되기 시작했습니다.

15 리더 본능을 가진 마리오 세풀베다는 지금이 명확한 위계를 세울 타이밍임을 알았습니다.

16 그는 "교대반 반장 우르수아를 리더로 받아들여야 한다. 우르수아 본인이 리더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내가 기꺼이 리더 직을 맡겠다”고 말했습니다.

17 대부분의 사람들은 팀의 리더는 위기 상황에서 눈부신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18 위대한 리더들은 힘든 순간에 팀을 이끌 도덕적 권위를 얻기 위해 가능한 한 자신을 낮춥니다.

19 다른 사람들에게 공을 넘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의존성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20 리더십을 얻는 가장 쉬운 방법은 결국 봉사하는 것입니다.

21 세풀베다는 우르수아의 리더십을 지지함으로써 집단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봉사했습니다... 자세히 보기

1 위계 구조는 본질적으로, 그리고 필연적으로 불평등하고 불공평합니다.

2 그러나 위계 구조는 그 비용을 상쇄할 만큼 충분히 큰 이점을 제공합니다.

3 구조가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구조를 조직하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4 평등한 구조를 갖추었다고 주장하는 조직에서, 사람들은 암묵적 권력 구조를 헤쳐 나가려다 더 지쳐버리기 일쑤입니다.

5 무정부주의 운동조차도 결국에는 지도자가 생깁니다.

6 “캡틴”이나 “보스”라는 직함을 없앤다고, 라커룸이나 이사회실에서 본보기가 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7 따라서 누가 캡틴을 맡는게 좋을지 묻는 것이 최선입니다.

8 위계 구조를 피할 수 없다면 모든 구성원들에게 유익한 방식으로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9 위계가 개인에게 부여되는 것이 아니라 집단에 속하는 것 자체가 명성과 연결되도록 하는 방법처럼요.

10 핵심은 위계 구조를 인식하고 그것에 맞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위계 구조와 함께 사는 것입니다.

11 그리고 이 과정에서 권위와 리더십을 구분할 줄 아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