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님들 필독 : 가장 완벽한 업무 위임 방법 (멘탈모델 25화)

feat. 복제 😉

2025. 8. 19.

나쁜 친구는 당장 끊어내야 하는 이유 (멘탈모델 12화)

*8/22 (금)까지 게시되는 100% 무상홍보입니다. 팀 퍼슬리 오상준 대표님의 인터뷰는 (링크)에서!

안녕하세요 신재호입니다 🌙

오늘 주제는 <복제 Replication>입니다!

사람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걸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앞서간 사람의 발자국을 애타게 찾아다닙니다.

직장에서 상사들이 레퍼런스, 레퍼런스 하는 이유죠.

그런데 레퍼런스를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 하다가는 실수까지 베끼는 꼴이 되고 맙니다.

도대체 레퍼런스는 어느 정도로 참고해야하는걸까요?

또 상사들은 자기자신의 뇌를 복제해서 직원들에게 붙여넣고 싶어합니다.

제대로, 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위임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위임하면 마음에 안드는 점이 보이거나, 왜 직원들이 쓸데없이 창의성을 발휘하는 건지 답답하기만 할 노릇입니다.

오늘은 제대로 된 복제, 위임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그럼 바로 출발합니다! 🤎

🔽🔽🔽 오늘 글 시작 🔽🔽🔽

🌻 오늘 주제 3줄 요약

1️⃣ 어떤 세포는 자기자신을 복사 붙여넣기 하는 식으로 복제하지만, 또 다른 세포는 다양성이 끼어들 여지를 남겨둔다.

2️⃣ 다양성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치명적인 폐해를 실제로 초래한다.

3️⃣ 조직은 건강한 복제와 위임을 위해 '지휘관의 의도' 개념을 활용할 수 있다.

🧬 ctrl + c, v 그리고 유연성 한스푼

1 우리의 피부 세포는 매일 수백만 개씩 떨어져 나가지만 고갈되지 않습니다.

2 그 이유는 피부 세포가 항상 자신을 복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이러한 복제를 유사분열(mitosis)이라고 부릅니다.

4 이는 비생식 세포의 복제 과정을 뜻하며, 유전적으로 동일한 두 개의 딸세포가 생성됩니다.

5 세포는 또 하나의 놀라운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6 바로 결합입니다.

7 복제본은 반드시 원본과 똑같을 필요가 없습니다. 구성 요소를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하면 기존 것과는 약간 다른 버전을 만들 수 있습니다.

8 이것이 바로 유성생식(meiosis)입니다. 이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줍니다.

9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지만 유성생식 덕분에 복제 과정에서 변이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자식은 단순히 어머니와 아버지를 반반 닮은 존재가 아니죠.

10 유성생식이 일어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11 유성생식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유전적 다양성이 줄어들고, 이는 환경이 변할 때 선택지가 적어진다는 뜻입니다.

12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없다면 생존하지 못하게 됩니다.

13 결국 복제는 생존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유전적 다양성을 만들어냅니다.

14 정확한 복사만 반복하면 유해한 돌연변이도 함께 계속 이어집니다.

15 복제와 결합은 유해한 유전자가 축적되는 것을 막고, 유전적 다양성을 통해 생존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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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세포는 복사 붙여넣기 방식으로 자기자신을 똑같이 복제합니다.

하지만 자식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그냥 반반 복사 붙여넣기해서 탄생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다양한 돌연변이들이 끼어들 수 있는 틈새를 열어두죠.

그래야 다양성이 확보되고 환경이 급변해도 멸종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거든요.

우리는 무슨 일을 해도, 레퍼런스(부모)를 적극적으로 참고하고 반영합니다.

하지만 '참고'를 넘어 아무 생각없이 복사 붙여넣기식으로 복제하다가는 실패까지 그대로 따라하는 꼴이 됩니다.

기존 성공방식을 참고하는 것은 좋지만 장단점을 꼽아보고 바뀐 환경에 맞게 적용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안되겠네요.

🏰 다양성은 안중요하다고요? 과연 그럴까요?

1 11세기부터 18세기까지, 합스부르크 왕가는 유럽의 상당 지역을 지배했습니다.

2 이 가문의 구성원들은 독일, 영국, 헝가리,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여러 나라를 통치했죠.

3 합스부르크 가문은 권력을 지키는 데 집착하여 다른 가문과 권력을 나눌 수밖에 없는 혼인을 극도로 꺼렸습니다.

4 그래서 사촌이나 조카 등 가까운 혈족과 결혼하여 제국을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5 하지만 근친혼으로 인한 유전적 다양성 부족은 심각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6 다양성 결여로 가장 잘 알려진 결과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독특한 턱이었습니다.

7 턱이 과도하게 발달하고, 부정교합이 있으며, 입술이 두꺼운 모습이었는데, 가장 아름답게 그리는 초상화에서도 이 특징은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8 세대가 이어질수록 심각해진 근친혼의 결과는 말하기나 먹기 같은 기본적인 행위에서도 극심한 어려움을 초래했습니다.

9 당시 가장 가난한 사람들과 비교해도 합스부르크 가문의 영아 사망률은 훨씬 높았습니다.

10 1527년부터 1661년 사이 34명의 자녀가 태어났는데, 그중 절반은 만 10세 이전에, 또 다른 10명은 첫돌 전에 사망했습니다.

11 마지막 후손인 카를 2세는 불임이어서 자식을 남길 수 없었습니다.

12 그는 태어날 때부터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었으며, 돌출된 턱 때문에 네 살이 되어서야 말을 배웠고, 여덟 살이 되어서야 걸을 수 있었습니다.

13 그는 자주 침을 흘렸고, 지적 능력이 낮았으며, 말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게 하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14 그의 불임은 뇌하수체 호르몬 결핍 때문이었을 것으로 보이며, 신장 질환도 앓았습니다.

15 카를 2세는 당시 기준으로도 부유한 사람치고는 이른 나이인 30대 후반에 사망했으며, 지적 능력은 어린아이 수준이었다고 전해집니다.

16 복제는 생존에 필요하지만,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17 복제는 원본이 완벽할 때만 제대로 작동합니다. 하지만 완벽한 원본은 없습니다. 그래서 오류가 계속 누적되죠...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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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혼의 결정체였던 카를 2세는 '바보왕'으로 불렸습니다.

왕 노릇을 할 수 없으니 합스부르크 가문은 막판에 왕을 수입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일지 모릅니다.

내부 인재만 돌려 쓰거나, 비슷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만 뽑으면 단기적으로는 '신뢰와 통제'가 가능해보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혁신성과 적응력이 사라집니다.

🫡 완벽한 위임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1 유전적 돌연변이가 누적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조건적인 복제는 오류를 확대시킵니다.

2 강제로라도 변화를 주입하지 않으면, 변이 부족은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3 나폴레옹은 초기부터, 자신의 군대를 두 적군 사이에 파고들게 한 뒤 양측이 서로 연합해 대응하기 전에 각각을 공격하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4 당시 독일군은 ‘철저한 규율, 맹목적 복종, 독립적 행동에 대한 불관용’이라는 군사 문화에 얽매여 있었습니다.

5 명령의 이유나 근거를 고민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었던 독일군은, 전투 도중 나폴레옹이 전술을 바꾸면 대응할 수가 없었습니다.

6 이러한 한계를 인식한 독일군은 오늘날 ‘지휘관의 의도’라 불리는 개념을 발전시킵니다.

7 이 개념 덕에 부하 지휘관은 스스로 사고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지만 지휘관의 의도 즉, 궁극적인 목표와는 멀어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8 지휘관의 의도를 잘 전달하려면 지휘관은 다음 네 가지 기준을 고려해야 합니다.

9 첫번째로 이유를 명확히 설명해야합니다. ‘무엇’과 ‘왜’뿐만 아니라, 해당 결론에 이르게 된 과정까지 설명합니다.

10 두번째로 작전의 한계를 설정해야합니다. 절대 허용되지 않는 범위를 명확히 규정합니다.

11 세번째로 주기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아야합니다. 상하 계층 간에 지속적인 순환 피드백 체계를 유지합니다.

12 마지막으로 개인차를 인식해야합니다. 각 부하들의 독특한 심리적 성향을 이해하고 반영합니다.

13 이 네 가지 기준을 올바르게 실행하면, 유연하면서도 한몸처럼 움직일 수 있는 건강한 복제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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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리더들은 조직을 더 빠르게, 그리고 한몸처럼 움직이게 만들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구성원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억제했다가는 변화에 아주 취약한 조직이 되어버리기 일쑤죠.

그래서 탄생한 것이 '지휘관의 의도'입니다.

'지휘관의 의도' 개념의 본질은 충분한 맥락 설명과 피드백에 있습니다.

전쟁터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얼마든지 사용가능한 개념이죠.

"외적인 기술에서는 어느 정도의 모방과 복제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내적인 모방과 복제는 우리의 창의성을 억제합니다."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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