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직원이 업무 공유를 안해주는 이유 (멘탈모델 24화)

feat. 생존본능 😉

2025. 8. 17.

나쁜 친구는 당장 끊어내야 하는 이유 (멘탈모델 12화)

*8/22 (금)까지 게시되는 100% 무상홍보입니다. 팀 퍼슬리 오상준 대표님의 인터뷰는 (링크)에서!

안녕하세요 신재호입니다 🌅

오늘 주제는 <생존본능 Self preservation>입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물들은 본인(혹은 자식)의 생존을 1순위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존본능이 과도하게 발현되다보면 현대사회에서는 더 큰 위협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생존본능을 현명하게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대표, 팀장 등 조직의 리더들은 구성원들의 생존본능을 어떤 식으로 유도해야하는지 알아봅니다.

그럼 바로 출발합니다! 💗

🔽🔽🔽 오늘 글 시작 🔽🔽🔽

😚 오늘 주제 3줄 요약

1️⃣ 생존본능은 자연선택 과정에서 이타적 유전자가 살아남도록 이끈다.

2️⃣ 위협을 피해 숨는 것은 장기적인 생존에 도움이 안된다.

3️⃣ 위협으로부터 숨지말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기회를 모색하는 편이 낫다.

🐝 나와 내 조직 모두 살아남아야해요

1 뜨거운 난로에 손을 올리면, ‘뜨겁다!’라는 메시지가 뇌에 전달되기도 전에 반사적으로 손을 떼게 됩니다.

2 심각한 화상을 막기 위한 반응입니다.

3 이러한 예시는 생존본능이 뇌와 신체에 깊이 각인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4 생존 반사 작용이 뛰어날수록 생존 확률이 높아지고, 이러한 시스템은 진화 과정에서 선택되어 유지됩니다.

5 하지만 우리는 때로 집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도 합니다.

6 특정 행동이 개체에게는 해롭지만 집단 전체에 이익이 된다면 진화 과정에서 선택될 가능성이 큽니다.

7 일벌은 번식을 포기하고 여왕벌의 새끼를 돌보는데, 만약 그러지 않고 본인이 번식하려들면 다른 벌들이 그 일벌의 알을 없애 버립니다.

8 일벌이 나이를 먹으면, 다른 벌들은 나이 든 벌들을 죽이거나 벌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여 굶어 죽게 합니다.

9 수벌은 교미 과정에서 유전자를 전달한 뒤 죽습니다. 교미에 성공하지 못한 수벌 역시, 벌집이 먹이를 낭비하지 않도록 다른 벌들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10 개체에게는 불행한 일이지만, 벌집 전체에는 유익한 일입니다.

11 자연선택의 관점에서 보면, 이는 유전자의 생존을 보장하는 방식이므로 합리적입니다.

12 같은 개체군에 속한 동물들은 먼 친척이거나 직계 가족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13 이러한 행동은 장기적으로 이타적인 유전자가 선택되고, 이기적인 유전자가 도태되도록 합니다.

14 어떤 동물들은 동료를 지키기 위해 아예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합니다.

15 예를 들어, Colobopsis explodens 개미는 포식자에게 위협을 받으면 자기 몸을 폭발시킵니다. 독성 물질을 방출함으로써 개체는 죽더라도 집단이 살아남는 것이죠.

16 벨딩땅다람쥐는 포식자의 존재를 경고하기 위해 스스로 눈에 띄는 경보음을 내는데, 이로써 자신은 더 큰 위험에 처합니다...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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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동물들은 자신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로 전달하려는 본능을 갖고 있습니다.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내 유전자, 혹은 내가 속한 종의 유전자를 보존하려하죠.

하지만 인간 사회의 조직에서는 유전자가 아니라 ‘사람’이 주인공입니다.

조직에서는 유전적 연결고리가 없기 때문에, 개인의 희생이 ‘유전자 보존’으로 보상되지 않습니다.

개별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희생을 할 유인이 없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희생한 개인이 경력, 보상, 명예, 기회 등의 보상을 받을 수 있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조직에서는 ‘이타적 행동’이 사라지고, ‘이기적 행동’만 남게 됩니다.

🇹🇷 숨는 건 생존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안돼요

1 데린쿠유는 카파도키아에서 발견된 지하 도시 중 가장 깊습니다.

2 지하 60~85미터 아래로 내려가면 최대 2만~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18개 층이 있습니다.

3 데린쿠유는 단순히 몸을 숨기는 방공호가 아닙니다.

4 주민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도시'였습니다.

5 고고학자들은 학교, 예배 공간, 침실, 욕실, 음식 저장소, 올리브유와 와인을 만드는 장비, 무덤, 마구간, 회의실 등을 발굴했습니다.

6 52개의 통풍 구멍을 통해 신선한 공기가 공급되어 환기도 잘되었습니다.

7 데린쿠유 터널은 좁아서 사람들이 한 줄로 몸을 구부리고 걸어야 했습니다.

8 이는 침입자들이 데린쿠유 안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았고, 주민들은 터널에서 하나씩 나오는 병사들을 쉽게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9 거주민들이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싶을 때는 약 500kg에 달하는 거대한 석재 원반을 입구 앞에 굴려놓았습니다.

10 원반 중앙에는 화살을 쏠 수 있는 작은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11 하지만 생존을 위해 지하로 숨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역효과를 냈습니다.

12 지하에 물자를 비축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합리적이었을 수 있습니다.

13 그러나 저장할 수 있는 음식의 양은 한정적이었고, 오랜 시간 햇빛과 신선한 음식을 접하지 못하면서 심각한 비타민 결핍을 겪었을 것입니다.

14 적이 지하도시를 포위하고 무한정 기다리기 시작하면, 이 생존 전략은 작동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15 물자를 비축하고 숨는 것은 평생 전략이 될 수 없습니다...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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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데린쿠유는 인간의 생존본능이 극에 달하면 어떤 것까지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지하에 최대 3만명이라니, 어마어마한 규모임에 틀림없죠.

하지만 데린쿠유는 장기적인 시야를 가진 침입자를 막아주지는 못했습니다.

인간은 위기상황이 되면 본능적으로 자원을 비축하고 웅크립니다.

생존본능이 이런 식으로 발현되다가는, 문제의 근원을 찾지 못한채 항복해버릴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위기상황 앞에서 웅크리기보다는 당당하게 맞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 그 직원이 팀원들과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이유

1 입지에 불안을 느끼는 회사 직원들은 데린쿠유 주민들처럼 다른 사람들에게서 숨고 정보를 독점적으로 쌓아두기도 합니다.

2 자신만의 정보를 지키는 것이 회사 내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3 그들은 업무를 독점하고, 위임을 거부하며, 관련 없는 책임까지 떠맡을 수도 있습니다.

4 단기적으로는 필수 인력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신뢰가 깨지고 업무 효율이 떨어져 결과적으로 자기가 위험해집니다.

5 이러한 생존 본능은 정반대의 효과를 가져옵니다.

6 다른 사람을 돕지 않고 권한을 공유하지 않는 것은 모두에게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합니다.

7 비상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싸울 때는, 단순히 숨고 비축하는 것보다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

8 진화적으로 프로그램된 한계를 넘어 장기적인 생존 전략을 고려해야 합니다.

9 때때로 즉각적인 자기보존 본능은 역효과를 낳아 장기적인 이익이 거의 없는 상황에 놓이게 합니다.

10 인간에게 생존, 자기보존은 단순한 신체적 생존을 넘어, 심리적 안정, 사회적 지위, 정체성 보호까지 포함됩니다.

11 우리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을 위협하는 모든 것은 실질적인 위협이 됩니다.

12 위협을 피하는 데만 집중하면, 눈앞에 있는 기회를 쉽게 놓치게 됩니다.

13 생존, 자기보존의 본능이 적당한 수준을 넘어서면 자기 정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4 따라서 핵심은 균형을 찾는 것입니다.

15 필수적인 것을 보호하되,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것은 과감히 놓을 줄 아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16 조심하라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되, 그 목소리가 너무 커지는 건 경계해야합니다.

17 가장 큰 위험은 아예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데에 있습니다...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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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에 유독 공유에 인색하거나, 업무에 대한 욕심이 큰 사람이 있나요?

어쩌면 그 사람은 생존에 대한 위협을 느끼는 중일지도 몰라요.

바꿔말해보자면 나 역시 위협을 느낄 경우 그렇게 될 수 있죠.

이런 식으로 작동하는 생존 본능은 결코 건강하지 않습니다.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기회를 차근차근 찾는게 생존에 더 도움이 될거예요.

"생존본능은 대자연의 제 1 원칙입니다."

—사무엘 버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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