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단점은 짚고 넘어가야해요 (멘탈모델 45화)

feat. 0을 곱하기 😉

2025. 10. 7.

나쁜 친구는 당장 끊어내야 하는 이유 (멘탈모델 12화)

안녕하세요 신재호입니다 🌵

오늘 주제는 <0을 곱하기 Multiplying by Zero>입니다!

우리는 늘 고민합니다.

내 강점을 더 날카롭게 갈고닦을지, 아니면 약점을 보완할지.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강점에 집중하되, 그 강점을 발휘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약점이 있다면 먼저 그 약점을 다듬어야 한다고요.

약점을 강점 수준으로 끌어올리라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그 약점이 ‘나’라는 사람의 곱셈식에서 0으로 작용하고 있다면, 1로 만들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업무 성과는 뛰어나지만 성격이 너무 날카로워서 아무도 함께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그건 곱셈식에서 0이 되는 셈입니다.

‘둥글둥글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도저히 못봐주겠는 사람만 되지 않으면 됩니다.

오늘 글에서는 이 ‘곱셈식의 0’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그럼 오늘 글 바로 시작해볼까요? 🍑

🔽🔽🔽 오늘 글 시작 🔽🔽🔽

🥑 오늘 주제 3줄 요약

1️⃣ 시스템 내의 모든 것을 무효화시킬 수 있는 0을 잘 관리해야한다.

2️⃣ 0을 1로만 고쳐도 능력을 발휘하는데는 아무런 문제 없다.

3️⃣ 특히 실패의 파급력이 거대할 때는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구조가 필수적이다.

🍲 어떤 약점은 모든 걸 망칩니다

1 어떤 수든 0과 곱하면 결과는 0이 됩니다.

2 이 멘탈 모델은 단순한 수학 개념을 넘어, 시스템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는 약점을 찾아내는 데 유용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3 곱셈에서는 각 수가 무언가를 말해줍니다.

4 예를 들어 2 × 3이라는 식은, 숫자 2가 세 번 더해졌음을 의미하고(2 + 2 + 2), 혹은 숫자 3이 두 번 더해졌음을 의미합니다(3 + 3).

5 따라서 2 × 0은 '숫자 2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혹은 '숫자 0이 두 개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6 따라서 0이 포함된 곱셈에서는 전체의 결과가 항상 0이 됩니다.

7 0을 곱하는 원리는 수학 밖의 영역에서도 적용됩니다.

8 어떤 시스템이든 그 강도는 가장 약한 고리에 의해 결정됩니다.

9 시스템 안의 ‘0’은 그 밖의 모든 것을 무효화할 수 있는 힘을 가집니다.

10 유능하고 체계적인 팀일지라도 불평만 하는 의욕 없는 구성원 하나가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11 회사가 강력한 브랜드, 방대한 사용자층, 그리고 유용한 제품을 갖추고 있더라도 CEO가 공개적으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다면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12 집에 최첨단 보안 시스템을 설치했더라도, 현관문을 열어둔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13 예를 들어, 한 레스토랑이 고객의 이상적인 식사 경험을 설계하려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14 고객이 식당에 가는 이유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입니다.

15 아름다운 인테리어, 세심한 서비스, 쾌적한 분위기 등 모든 것은 '상한 생선'을 보완하지 못합니다.

16 황금으로 된 컵에 물을 제공하고 프랑스 샤토에 위치해 있다 하더라도, 음식이 맛없다면 고객은 다시 방문하지 않을 것입니다.

17 형편없는 음식은 레스토랑 시스템의 ‘0’입니다.

18 훌륭한 음식은 느린 서비스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매력적이고 세심한 서버라도 덜 익은 닭고기를 만회할 수는 없습니다...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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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스템 안에서 ‘0’을 찾아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무엇이 우리를 하루아침에 망하게 만들 수 있는가?”

이 질문은 토스의 이승건 대표가 언급했던 말이기도 합니다.

토스는 편리한 사용성을 금융 앱의 핵심 가치로 삼고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커진 이후에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편리한 금융 앱이라도, 보안이 한 번 뚫리면 끝이다.”

그 이후 토스는 보안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레스토랑의 예시도 비슷합니다.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식당 한가운데서 바퀴벌레가 기어다닌다면 손님은 다시 오지 않을 겁니다.

우리를 단 하루 만에 무너뜨릴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제거하는 일.

그게 ‘곱셈식의 0’을 없애는 첫걸음입니다.

🗣️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 필요까지는 없어요

1 때로 우리는 개인의 삶 속에도 ‘0’이 있다고 느낍니다.

2 아무리 노력해도 단 하나 때문에 모든 것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3 말을 더듬는 사람들은 이런 감정을 가장 뚜렷하게 경험하는 사람들입니다.

4 말더듬 증상은 그 자체가 사고력이나 지능의 부족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증상을 앓는 이들은 타인의 시선과 평가로 인해 자존감 저하와 불안을 경험합니다.

6 그래서 말을 더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적 대화애서조차 긴장과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7 이로 인해 이 사람들은 자신의 다른 능력들이 ‘0’으로 상쇄되는 듯한 무력감을 느끼곤 합니다.

8 그러나 역사적으로 수많은 인물들이 이 0을 1로 바꾸는데 성공했습니다.

9 제임스 얼 존스, 조지 6세, 윈스턴 처칠 등은 모두 말더듬 증상을 관리하며 뛰어난 성취를 이뤘습니다.

10 마릴린 먼로와 에밀리 블런트 역시 결국 이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11 우리의 특정 결함을 ‘0’으로 간주하지만, 그것만 1로 바꾼다면 다른 요소를 활성화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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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의 “장점에 집중하라”는 말을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말에는 치명적인 단점을 먼저 관리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단점이 ‘0’으로 작용한다면, 아무리 뛰어난 장점이 있어도 빛을 발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단점을 100이나 200으로 끌어올리라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단지 0점을 1점으로만 만들어도 충분히 날개를 펼칠 수 있습니다.

먼저 ‘0점짜리 단점’을 1로 만든 뒤, 그다음에 장점에 집중하세요.

그래야 당신의 강점이 진짜 힘을 발휘합니다.

🥔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다가는...

1 실패의 파급력이 클수록, 0이 곱해져 이전의 모든 노력을 무로 돌리는 일을 예방해야 합니다.

2 우리는 단 한번의 실패가 전체를 무너뜨리지 않는 구조를 설계해야 합니다.

3 농업은 이러한 사고방식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분야입니다.

4 농업에서는 작물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것이 생존의 핵심입니다.

5 하나의 작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한 선택입니다. 단 하나의 질병, 해충, 기후 변화로 인해 전체 작물들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6 전 세계적으로도 특정 작물에 의존하면, 실패 시 기근과 정치적 불안정이 확산됩니다.

7 1845년 아일랜드 감자 기근은 다양성 부족이 초래한 재앙의 대표 사례입니다.

8 감자를 공격한 곰팡이로 인해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주요 식량원을 잃었습니다.

9 농민들은 감자에 과도하게 의존했고, 유전적 다양성 또한 거의 없었습니다.

10 당시의 감자는 영양번식으로 재배되어 모든 개체가 동일한 ‘복제체’였습니다.

11 따라서 하나의 질병이 퍼지자 모든 감자가 똑같이 취약했습니다.

12 저항력을 가진 개체가 전혀 없었기에 거의 멸망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습니다.

13 이 사건은 다양성이 단지 ‘선택의 폭’이 아니라 ‘생존 보험’임을 보여줍니다.

14 ‘0’을 피하려면 하나의 요인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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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일은 언제든 일어납니다. 그것은 우리의 통제 밖에 있습니다.

하지만 리스크를 미리 분산해두는 일은 우리 통제 안에 있습니다.

만약 재기가 불가능할 만큼 큰 실패가 일어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대비해야 합니다.

실패의 가능성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실패의 크기를 미리 계산하고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하는 능력은 키울 수 있습니다.

그 능력이 있어야만 마음 놓고 도전할 수 있습니다.

준비된 사람만이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법입니다.

"0을 곱하는 것은 정보를 파괴합니다.

되돌릴 수 없다는 뜻입니다.

어떤 행위들은 그만큼 파괴적이어서, 한 번 일어나면 결코 되돌릴 수 없습니다."

- 폴 록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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