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촌은 신체 건강을 위한 종합 운동·건강 관리 코스를 수강하고 그 조언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다 따라 했습니다.
처음에는 효과가 아주 좋았죠.
하지만 코치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보고 그의 정치적 견해가 너무 싫어진 나머지, 이제는 그 코스의 지침을 전혀 따르지 않습니다.
어떤 베스트셀러 심리학 책에는 삶을 실제로 개선해 줄 지혜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몇 문장이 표절된 것으로 밝혀지거나 일부 연구 결과가 재현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책 전체를 깎아내리고 읽기를 거부합니다.
이것이 바로 내용물이 아니라 '상자'를 보고 판단할 때 생기는 문제입니다.
'유용한 것'이 아니라 '진실한(순수한) 것'만을 찾으려는 태도죠.
포장의 어느 한 부분이라도 결함이 있으면 더 이상 '진실'해 보이지 않기에 전체를 버리게 됩니다.
결국 모든 이점을 놓치고 맙니다.
당신이 경멸하는 유명인을 한 명 떠올려 보세요. 절대악 같은 정치인이나 연예인도 좋습니다.
이제 그 사람이 당신의 마음에 쏙 드는 말을 하는 장면을 상상해 보세요.
상상하기 힘들죠?
당신은 아마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라면 무조건 나쁠 것이라고 미리 단정 지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무슨 말을 하든 무조건 먼저 반대부터 하고 보는 것이죠.
각각의 아이디어가 유용한지를 따지기보다, 그 사람 자체를 선하거나 악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메신저가 아니라 메시지 자체에 귀를 기울이세요.
상자가 아닌 내용물에 집중하세요.
이념에 사로잡히지 마세요.
"완벽함은 좋은 것의 적이다"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진실함(순수함)은 유용함의 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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