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서 가장 좋았고, 가장 행복했으며, 창의력이 가장 샘솟았던 시기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세상과 단절된 상태였다는 점이다.
인터넷, TV, 전화는 물론 만나는 사람조차 없이 방해받지 않는 긴 고독의 시간을 보냈다.
스물두 살 때, 직장을 그만두고 오리건주 해안가 외딴집에서 다섯 달 동안 홀로 지낸 적이 있다.
글쓰기, 녹음, 운동, 그리고 배움에만 매진했다. 인터넷과 TV, 전화는 끊었고 사람도 만나지 않았다.
한 달에 딱 한 번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러 차를 몰고 시내로 나갔을 뿐, 나머지 시간은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채로 보냈다.
이 다섯 달 동안 50곡이 넘는 노래를 작곡해 녹음했고, 음악적 기량도 크게 끌어올렸다.
책도 20권이나 읽었으며, 체력적으로도 평생 가장 좋은 상태를 만들었다.
스물일곱 살이 되었을 때 우드스탁의 숲속으로 이사해 또다시 세상과 단절된 시간을 보냈다.
달콤하고 고독한 시간이 여러 달 이어졌다.
'CD Baby(시디 베이비)'라는 회사를 창업할 수 있었던 비결도 바로 이 고독에 있다.
사람들을 싫어해서가 아니다.
삶에서 최고로 꼽을 만한 다른 순간들은 모두 사람들과 함께였다.
하지만 삶의 눈부신 순간 중 상당수가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방안에 홀로 앉아 경이로운 창작의 흐름에 몸을 맡겼던 때라는 사실은 꽤 흥미롭다.
새로운 소식이나 뉴스도, 알림음이나 채팅도, 웹 서핑도 없던 순간들 말이다.
고요함은 생각을 펼치기에 더없이 훌륭한 캔버스이다.
텅 빈 공간은 이제껏 받아들인 모든 것을 결과물로 바꾸어 낸다.
어떠한 방해도 없기에 창작의 흐름을 원활하게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오늘날 기업들은 끊임없이 쏟아지는 업데이트, 알림, 채팅, 메시지, 뉴스에 사람들이 중독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삶에서 무언가를 창조해 내고 싶다면, 쉴 새 없는 자극은 오히려 방해물일 뿐이다.
사람들은 더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종종 묻는다.
나는 단 몇 시간만이라도 세상과 단절되어 보라고 답한다.
플러그를 뽑고, 스마트폰과 와이파이를 끄는 것이다.
그리고 집중하라. 글을 쓰고, 연습하고, 창조하라.
요즈음 같은 세상에서는 이런 온전한 몰입이야말로 진정 드물고 가치 있는 일이다.
남들이 보는 것을 똑같이 소비하기만 해서는 어떠한 경쟁력도 얻을 수 없다.
바야흐로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운 시대다.
그렇기에 무언가에 온전히 집중했을 때 돌아오는 보상은 훨씬 더 크고 값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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